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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예산 제멋대로 사용 정황 포착… 경찰 내사 착수

  • 등록 2014.10.01 13: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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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시청 전경

경기 안양시가 전임시장 시절 특정부서 직원들이 비서실 예산을 변칙 사용한 정황을 잡고 감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경찰도 내사에 착수했다.

30일 시와 안양만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9일 시 C부서에 협조 공문을 보내 전임시장 시절 이 부서의 물품 구매 자료 일체를 요구했다.

경찰은 아예 해당 부서 지출담당이었던 A(50·당시 7급)씨의 근무 시절이라고 자료 요구 범위를 특정했다.

A씨는 전임시장 임기와 같은 2010년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이 부서에서 근무했다.

경찰에 제출될 자료만 수 상자에 이른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전달받아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시도 해당 부서 직원들이 시장실 등의 일부 업무 예산을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고 변칙으로 썼다는 제보를 받고 현재 1개월 넘게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시는 이 부서에서 구매한 물품들이 목적에 맞지 않게 엉뚱한 곳으로 발송되고 원래 목적 대로 사용되지 않은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하지만 관련자들이 "전임 시장 시절 주요 부서 직원들에 대한 정치적 보복아니냐"고 반발하자 재차 확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

잘 못 쓰인 예산은 1억1000여 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엽 기자

kty1826@k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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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연합뉴스팀 기자 hi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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