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 10명 가운데 3명 정도가 2차례 이상 명퇴신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30일 안민석(새정치연합·경기 오산)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초·중·고교 교원 명예퇴직 신청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명퇴를 신청한 경기지역 교원 1558명 가운데 478명(30.7%)이 2차례 이상 신청한 경험이 있었다.
2차례 신청한 교원은 462명, 3차례 신청한 교원은 1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기준으로 명퇴를 2차례 이상 신청했던 교원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가 38.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35.6%), 경기, 충북(3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월, 8월 2차례에 걸쳐 교원 2313명이 명퇴를 신청했으나 544명(23.5%)만 수용, 명퇴 처리했다. 지난해 811명이 신청해 691명(85.2%)이 명퇴한 것과 비교하면 명퇴 수용률이 크게 줄었다.
안 의원은“교육부가 내년 초·중등 교육예산을 1조4000여억원 삭감함에 따라 명퇴 대란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관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