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지난 23일 그리스 수도 아테네 외곽의 서부와 북동부 해안 도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주변 지역까지 번지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60명에 달하고 있다.
실종자 신고도 빗발치고 있어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피해는 지난 2007년 펠로폰네소스 반도와 에비아 섬 일대를 휩쓴 산불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하룻밤 사이 인명피해가 커진 것은 시속 100k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산불이 주택가 쪽으로 삽시간에 번졌기 때문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불길과 연기의 확산 속도가 워낙 빨랐기 때문에 집을 버리고 자동차로 탈출한 주민들 상당수도 차량에 갇힌 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그리스에 섭씨 40도가 넘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것도 산불의 빠른 확산에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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