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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홍콩 시위 격화에 '2020선으로 하락'

  • 등록 2014.10.01 11: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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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홍콩 시위 격화에 2020선으로 떨어졌다. (사진=코리아뉴스타임즈)

코스피가 국내 기업들의 실적 우려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그리고 홍콩 민주화 시위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로 2020선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30일 전 거래일(2026.60)보다 6.51포인트(0.32%) 내린 2020.09에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3.42포인트(0.17%) 내린 2023.18에 출발했다. 장 초반 혼조 양상을 보이다가 하락세로 방향을 잡은 후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201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홍콩 행정장관 후보자격을 제한한 중국 정부에 반발하는 민주화 시위가 투자심리를 악영향을 미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 민주화 시위가 심각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지만 시위가 장기화될 경우 홍콩 경제, 더 나아가 중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우려와 달러 강세, 배당 기대감 축소 등도 주요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104억원을 매도했다.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815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748억원을 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46억원, 비차익거래로 847억원이 유입돼 893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2.12%), 통신(-1.76%), 기계(-1.37%), 은행(-1.20%), 전기전자(-1.11%) 등이 1% 이상 떨어졌다. 의료정밀(4.42%), 섬유의복(2.45%), 철강금속(2.42%) 등은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SK C&C(-3.77%), LG디스플레이(-3.68%)가 급락했다. NAVER(-2.77%)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을 하루 앞두고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92%)는 나흘 만에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2.23%)은 4만8000원선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아차(0.94%), 현대차(0.53%), 현대모비스(0.19%) 등 자동차 3인방은 소폭 올랐다. 아모레퍼시픽(0.46%)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 기대에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69.27)보다 3.95포인트(0.69%) 오른 573.22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53.8원)보다 1.4원 오른 1055.2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12포인트(0.84%) 하락한 1만6173.52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36분 현재(한국 시각) 5.02포인트(0.21%) 오른 2362.73, 홍콩H지수는 117.06포인트(1.12%) 내린 1만321.97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경호 기자

lkh@k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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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연합뉴스팀 기자 hi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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