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세계 보도망 확충 전 세계 6억 5000만뷰 송출망 확보!

북한 김정은 건강이상설, '황제병' 통풍 때문?

  • 등록 2014.10.01 10:36:07
크게보기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산업시설인 10월8일공장을 찾아 현지지도하는 모습을 담은
7월31일자 노동신문 1면 보도사진. (사진=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9월 한달 가까이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자 각종 소문이 난무하는 가운데, 30일 김 위원장이 양쪽 발목뼈에 금이 가 이달 초 발목 이식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치료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까지 김 위원장은 고지혈증과 당뇨 등을 동반한 통풍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조선중앙TV를 통해 오른쪽과 왼쪽 다리를 번갈아 절었던 것은 통풍을 앓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통풍(痛風)은 예로부터 ‘부자병’ 혹은 ‘황제병’으로 불렸다. 통풍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인 과식이나 과음은 먹을 것이 귀했던 옛날 사람들에게 먼 이야기였다.

통풍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유기화합물인 퓨린(purine)을 인체가 대사하고 만들어진 요산에 의해 발병된다. 요산의 혈액 농도가 높아지면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된다. 이러한 현상은 관절에 염증을 일으켜 극심한 통증을 가져오고, 관절 모양을 변형시키거나 쓸 수 없게 만든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통풍으로 인한 총 진료인원은 2009년 20만 1665명에서 지난해 29만 2109명으로 연평균 9.7%씩 늘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남성 26만 6378명, 여성 2만 5731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0.4배 많았고, 전체 환자의 85%는 40대 이상이었다.

삼성서울병원 류머티즘내과 이재준 전문의는 “남성은 콩팥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지만,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 여성호르몬으로 인해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여성보다 특히 중년남성의 통풍 발병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갑각류, 등푸른생선, 청량음료 등을 피하고 과식과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며 “음주와 과식을 하면 요산 배출이 어려운 사람에게 요산이 과다 공급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강태현 기자

letmesee@newsishealth.com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뉴스팀 기자 hidaily@naver.com









데일리연합 | 등록번호 : 서울 아02173 | 등록일 2008년 7월 17일 | 대표전화 : 0505-831-7000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529, 5층 5346호 (역삼동) | 발행인 : (주)데일리엠미디어 모든 컨텐츠와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