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정치자금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동구·옹진군)이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 재판이 힘들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언론 플레이에 대한 불편한 심경도 드러냈다.
29일 오전 인천지법 형사13부(김상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박 의원은“오른쪽 귀에 중이염이 있어 수술을 하지 않으면 회복할 수 없는 상태”라며 구속재판의 어려움을 주장했다.
이어“왼쪽 귀는 보청기를 이용해 들을 수 있지만 오른 쪽은 고름이 많이 나와 보청기를 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검찰이 언론에 떠밀려 수사를 진행했다며 억울해 했다.
박 의원은“언론에 이렇게 크게 보도됐는데 다른 고발 건으로 끝낼 수 있겠느냐. (검찰이)언론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아울러“이 자리에 선 것을 반성하고 성찰의 시간으로 삼겠다. 국회의원 활동을 한 6년동안 공항과 항만의 국가 경쟁력 강화와 섬이 많은 지역구의 소득 증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이날과 30일 양일에 걸쳐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 11명에 대한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립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