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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로 고의사고 보험금 챙겨

  • 등록 2014.09.30 13: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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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기 등 20대 구속·75명 입건

아우디와 벤츠 등 고가 외제차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수억원을 챙긴 사기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주범 송 모(25)씨를 사기·공갈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공범 김 모(28)씨 등 2명과 강 모(22)씨 등 75명을 각각 사기·공갈,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 등은 지난해 9월22일 노원구 월계동 동부간선도로에서 아우디A8 차량을 급제동시켜 고의로 추돌사고를 내 보험금 1900만원을 챙기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모두 6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외제차 사고의 경우‘미수선 수리비(수리비 등 추정 보험액을 수리 전에 현금으로 받는 것)’가 나온다는 점을 악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포폰을 이용해 미리 신호를 맞추고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이른바‘칼치기’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씨가 탄 차량이 차선에 끼어들자마자 공범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이런 수법으로 뒤따라오던 차량이 공범의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를 유발했다.

주범 송씨는 주로 끼어들기를 하는 차량에 탔고 추돌 사고를 유발한 뒤 달아났다.

공범 차량은 주로 1차선에서 달리다가 뒤에서 차가 들이받으면 가드레일 쪽으로 운전대를 틀어 측면 부분까지 부딪히게 하는 수법으로 차량 수리 견적을 늘렸다.

이들은 수리가 잦을 경우 보험사가 의심할 수 있어 대포차 1대당 1~2차례만 범행에 사용했다. 모두 20여 대의 대포차를 이용해 차량 속도가 빠른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등지에서 사고를 냈다.

송씨 등은 호스트바와 PC방 등에서 유흥업소 종사자와 대학생, 회사원 등을 상대로 공범을 모집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돈이 필요한 20~30대를 상대로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각각 70만원, 30만원을 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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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연합뉴스팀 기자 hi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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