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창렬
하늘을 받쳐 든
기둥이다
파도의 한 끝을 당겨와서
키 돋음해주는 기둥이다
거세찬 파도가
다가와서 날세게 덮쳐들어도
꿋꿋이 서 있는 너
등에 업은 동해는 멋지다
낮에는 바위여도
밤에는 등대가 되고싶어
꼭대기에 달빛을 걸어 둔다
갈매기도 쉬여가는 하늘높이에
너의 높이는
파도의 꼭대기였다
동해바다에 동해시가 있고
동해시에는 촛대바위가 있다
촛대바위는 첫 눈으로
해돋이를 번쩍들어 올린다
촛대바위여
동해의 맏아들이여
동해바다를 끌고 가자
파도를 이기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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