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 정부는 북한 정권을 정조준하며 추가 독자제재의 칼을 빼들었다.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개인 4명과 단체 10곳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베이징 주재 북한 고려은행 대표인 리성혁과 조선대령강 무역회사 송이무역회사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인민군과 인민무력성, 국무위원회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개인과 기업뿐 아니라 북한의 군부와 핵심기관을 정조준해 북한 정권의 돈줄을 확실하게 옥죄겠다는 뜻.
러시아 개인과 단체 3곳이 제재 대상에 추가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러시아 정부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러시아의 개인과 기업을 겨냥해 칼을 뽑아 누구든 북한과 거래하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미·중 양국은 사전 협상을 통해 조율한 대북 추가 제재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안했다.
원유 공급 중단 등 초강력 제재는 빠졌지만, 북한의 개인과 기업체 등을 추가로 제재 명단에 올려 압박 강도를 높이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의 제재 명단에 오르면 국제적으로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조치를 받게 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