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포커스 뷰티사업부 김민태 이사는 ' 천연 오일이라고 해서 모두 피부에 좋은 건 아니다. 천연임에도 모공을 막는 오일이 있는 만큼 자세히 알아보고 본인의 피부타입에 맞는 오일선택이 바람직하다' 고 조언한다.
호호바유 - 호호바 나무의 열매에서 짠 기름으로 사람의 피지와 구성이 비슷해 부드럽게 잘 스며들고 향이 없으며 약간의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어 크림의 베이스나 선탠 오일로 많이 쓰인다. 거의 모공을 막지 않는다.

올리브유 - 고대부터 화장품으로 쓰였으며 보습력 뿐만 아니라 항산화력이 강해 그냥 두어도 쉽게 상하지 않기 때문에 방부제가 필요없는 식물성 오일, 마르세이유, 알레포 등 전통있는 비누를 만드는 데 많이 쓰인다.
행인오일 - 살구씨 기름으로 비타민 A와 E를 함유해 피부 저향력을 높이며 가볍고 세정력이 좋아 클렌징 오일 베이스로 많이 쓰인다.
아보카도 오일 - 항산화력이 있으며 무겁고 보습력이 강하고 각종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예로부터 아보카도 열매를 갈아 팩을 하는데 많이 써왔다.
동백유 - 끈적이지 않으며 광택이 강해 머릿기름으롬 많이 써왔다.
피마자유 - 끈끈하고 보습력이 좋아 립스틱, 머릿기름으로 쓰이며 모공을 거의 막지 않는다.
미강유 - 가볍고 빨리 상하나 세정력이 좋아 클렌징 오일로 많이 쓰인다.
라놀린 - 양털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보습력이 매우 강해서 밤, 립밤, 아이크림 등에 쓰인다. 라놀린 자체는 모공을 막지 않지만 아세틸레이티드 라놀린 알코올이란 라놀린 유래 성분은 모공을 막는다.
마카다미아 오일 - 마카다미아 열매에서 추출한 냄새가 고소한 기름이며 가볍진 않지만 보습력이 좋아 크림 등 화장품에 많이 들어간다.
달맞이꽃종자유 -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성분이 함유돼 피부를 매끄럽게 한다.
코코아버터, 코코넛 버터 - 상온에서 고체상태이고 보숩력이 좋다. 모공을 막는 단점이 있다.
시어버터 - 최근 보습크림에 많이 들어가는 성분으로 영양분이 풍부하며 묵직한 보습력을 자랑한다.
밍크유 - 사람의 피지와 매우 비슷해서 잘 퍼지고 스며든다.
미네랄 오일 - 가볍고 독성이 없으며 저렴해서 화장품이나 연고에 널리 쓰인다. 원래는 코메도제닉 성분이 아닌걸로 연구되었으나 입자가 작고 밀착력이 높아 실제 화장품에 다량 함유되면서 여드름을 유발하기도 한다.
마유- 몇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일로 말 기름을 쪄서 액체나 젤리화한 것이다. 몽골 전사들이 약으로 휴대했을 만큼 피부 보습 및 보호효과가 뛰어나다.
합성오일 - 세틸에칠헥사노에이트, 에칠헥실팔미테이트, 이소프로필팔미테이트, 이소프로필미리스테이트 등 주로 ‘~에이트’로 끝나는 게 많은데, 보습력도 좋고 독성도 없어 화장품에 널리 쓰이나 ‘~팔미테이트, ~스테아레이트, ~미리스테이트, ~이소스테아레이트, ~리놀레이트’로 끝나는 성분은 대개 모공을 막는다.

오일이 다량 함유된 화장품의 전성분표를 보면 어떤 오일을 썼는지 나타나 있기 때문에 그 제품이 어떤 성격을 띌 것인지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은 전성분표를 보면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데일리연합 정남주 기자 & 무단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