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가계 지출 중 3분의 1을 육아에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싼 거 입고 먹어도, 내 아이 만큼은 귀하게 키우겠다는 마음, 인지상정이었다.
20%를 할인해줘도 2백만 원에 가까운 명품 유모차, 뒤통수를 예쁘게 만들어준다는 10만 원짜리 스페인산 아기 베개.
국외 유명 브랜드 제품은 가격을 따지지 않고 불티나게 팔린다.
대나무를 소재로 이용했다는 옷과 기저귀, 레몬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들었다는 젖병 세정제.
천연이나 유기농, 친환경이란 말이 붙으면 값은 몇 배나 뛰지만, 오히려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아이들 용품은 그래서 과감하게 가격을 책정하기도 한다.
여성가족부의 인식 조사를 보면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육아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연령대에 따라서 그 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만 6세 이하는 돌봄 기관에 들어가는 비용이, 초등 입학 이후에는 사교육비가 가장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은 육아문화가 과소비적인 측면이 있다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60%는 아이를 위한 소비가 아깝지 않다 이렇게 답했다.
이런 점을 업체들이 이용하면서 육아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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