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당초 내년 말이던 한국형 우주발사체 시험발사 일정이 1년 가까이 미루어지게 됐다.
우주개발의 본격적인 출발선이 될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차질을 빚으면서 우주 개발 로드맵 자체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해 초, 단 5초에 불과했던 연소 시간은 지난 7월 145초로 늘어났고 새로 만든 엔진 2호기 역시 145초를 달성했다.
위성 등 탑재체를 무사히 지구궤도에 올릴 때까지 문제없이 불을 뿜게 것.
하지만 이번주 열리는 국가우주위원회는 한국형 발사체 시험 발사를 당초 계획보다 열 달 미룰 걸로 알려졌다.
새로 잡게 될 발사 시기는 2018년 10월이다.
개발 주체인 항공우주연구원 측이 기술적 문제 해결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일정 조정을 요청했고, 미래창조과학부도 지난 다섯 달 간 현황을 파악한 결과 같은 결론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까지 마무리될 한국형 발사체 사업엔 총 예산 2조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국회는 내년 한국형 발사체 예산을 미래부 요구안보다 500억 원 줄였고, 시험 발사 연기로 인해 본 발사뿐 아니라 달 탐사를 포함한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 전체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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