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북쪽 시베리아에 이례적인 이상 저온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상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하순 러시아 북극해 한 해변에 농구공만한 눈덩이들이 즐비하게 쌓였다.
자연현상이라고는 하지만, 주민들도 생전 본 적이 없는 눈덩이였다.
이상 조짐은 여기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지난달부터 러시아 전역에 폭설이 일찍 또 많이 쏟아졌다.
지난달 내내 이어진 북극의 이상 고온으로 얼음이 역대 최저치로 얼고, 따뜻해진 북극해의 수증기가 이례적인 폭설로 쏟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더 넓어지고 두꺼워진 하얀 눈이 태양빛을 7~80%나 반사시켜 공기까지 더욱 차가워진다는 것.
실제로 지난 10월 전 세계 기온을 보면 시베리아 그중에서도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바이칼 호수 부근이 평년보다 4~5도 낮은 이상 저온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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