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일본 아베 총리가 앞으로 5년 더 총리 자리에 계속 있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대로 라면 최장수 총리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일본 자민당이 당 총재의 임기를 최장 9년까지 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자민당 총재의 임기는 현재 3년, 연이어 2번까지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는데 이를 최대 3번까지로 바꾸기로 한 것.
내년 3월 당 대회에서 정식 개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의원내각제로 국가가 운영되는 일본에선 관례상 다수당의 총재가 총리를 맡아왔다.
이미 연임에 성공한 아베 총리의 당 총재 임기는 오는 2018년 9월까지였는데, 이번 결정으로 2021년 9월까지 집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2년 뒤 치러질 총재 선거에서 경쟁자가 나설 수 있지만, 아베 1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어 3번째 연임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일본 역사상 가장 오래 재임한 총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당장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자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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