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 정부기관의 고위인사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없다고 못박았다.
현실적으로 핵 능력을 제한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설명이다.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미 정부의 원칙과 대치돼 파장이 예상된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뉴욕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 주최 세미나에서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하면서 "북한을 비핵화하겠다는 생각은 가능성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핵무기는 북한의 생존 티켓"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무기 능력을 단념시키려는 생각은 애당초 성공 가능성이 없는 것"이라며 "희망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일종의 제한"이라고 주장했다.
클래퍼 국장의 발언은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고, 사실상 핵 동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으로,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배치돼 논란이 예상된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현재 북한의 핵보유국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해 대북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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