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중국과 필리핀의 정상들이 회담을 갖고 전면적 협력관계를 발전시키자고 선언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을 의식한 듯 우리는 형제, 양국 관계는 봄날 같은 표현을 쓰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이 마련한 성대한 환영식에 참석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간 전면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자는데 합의하고, 필리핀 고속철 사업을 비롯한 무역, 투자, 관광 등 13개 항목의 협정을 체결했다.
두 나라의 오랜 갈등 요인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서는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조업 분야 협력도 하기로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권력 서열 2위인 리커창 총리와도 양자 회담을 갖는 환대를 받았다.
최근 전통적 우방인 미국과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선언하며 '반미국-친중국' 행보를 보여온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중국이 최고의 예우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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