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포크 가수이자 음유시인인 밥 딜런이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미국 노래의 전통 속에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왔다는 게 파격적인 수상 배경이 됐다.
올해 노벨 문학상의 영광은 미국의 가수이자 시인인 밥 딜런에게 돌아갔다.
밥 딜런은 1960년대부터 베트남전에 저항하며 반전과 반핵 등을 표상해 온 음악가로 대중가수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115년 만에 처음이다.
음악가로서는 지난 1982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 198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2008년에는 대표곡 Knocking on Heaven's Door로 퓰리처상 특별상을 받았다.
미국인으로는 1993년 토니 모리슨 이후 23년 만에 노벨 문학상을 받는 것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SNS에 '가장 좋아하는 시인'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스웨덴 한림원 측은 "밥 딜런은 고대 그리스의 음유 시인과 같다"며 "시대에 대한 비판 정신과 깊은 고민으로 가사를 문학적 경지로 어울렸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딜런의 수상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영향력 있는 문화인을 선정된 것은 의미가 있지만 가수가 상을 받아 노벨 문학상의 권위가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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