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오마바 미국 대통령에게 지옥에나 가라며 막말을 또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맞서기 위해 필리핀과의 공조를 강화해온 미국은 곤혹스런 모습이다.
미국이 필리핀에 미사일과 다른 군사무기 판매를 거부했다는 게 이번 욕설의 직접적인 이유로 전해졌다.
친미 노선을 폐기하고, 미국에 맞서는 중국, 러시아와 관계 개선을 모색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필리핀과의 연대가 절실한 미국은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두테르테를 자극해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을 우려해 관련 논평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국제사회에서는 두테르테의 계속되는 막말이 필리핀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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