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8년 만에 원유 생산량을 감축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유가 급등을 부추겼다.
석유 수출국 기구, OPEC의 14개 회원국들이 알제리 알제에서 비공식 회담을 갖고 생산량을 하루 3천250만 배럴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오펙 회원국이 감산에 합의한 건 지난 2008년 이후 8년 만이다.
현재 OPEC의 생산량은 하루 3천324만 배럴 수준으로, 이번 합의안이 실행되면, 원유 생산량은 매일 75만 배럴 정도 감소하게 된다.
OPEC 회원국들은 산유량 감산을 연구할 위원회를 발족해 회원국별 감산 목표치를 정한 뒤 오는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 회의 때 이를 보고할 예정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는 급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달러 38센트, 5.3% 오른 배럴당 47달러 5센트에 장을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5% 넘게 급등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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