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 경찰의 잇따른 흑인 총격 사건으로 인한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미국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경찰의 지시에 따라 손을 들었지만 사살당한 흑인 남성 테렌스 크러처.
이 장면은 공중에서 선회 중이던 경찰헬리콥터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기면서 흑인사회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일리노이주 한 지역신문에 게재된 만평에는 크러처를 사살한 경찰관들이 헬기를 향해 "손을 더 높이 들지 않아 쐈다"고 말한다.
또 경찰관들 차에는 "흑인 목숨은 신경 쓰지 않는다"라는 구호가 적혀있다.
만평이 공개되자 경찰들은 무차별적인 비판이라며 반발했다.
논란이 일자 신문사는 의견 표현방법이 적절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충분히 할만한 비판이었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가장 격렬한 흑인시위가 벌어졌던 샬럿에서는 폭력사태가 잦아듦에 따라 야간통행금지령이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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