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라는 별에서 상공 200km 높이로 물과 얼음입자가 솟구치는 이른바 우주 분수현상이 포착됐다.
지구의 달보다 조금 작은 목성의 얼음위성 유로파는 쩍쩍 갈라진 얼음 표면 아래, 지구 2배 부피 바다가 숨겨져 있을 걸로 추정되고 있다.
오늘 공개된 허블 망원경 관측 영상은 이 지하 바닷물이 얼음 표면 틈으로 뿜어져 나온 물과 얼음 입자로 분석됐다.
높이가 최대 200km, 말하자면 거대한 우주 분수인 셈이다.
4년 전 처음 존재 가능성이 제시된 데 이어 이번엔 직접 자외선 영상으로 촬영했다.
우주 분수의 존재가 더욱 확실해지면서 유로파 탐사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지하 바다가 실재하는지, 거기에 생명체가 있는지 알기 위해 과거엔 얼음 표면을 뚫고 잠수함 같은 우주선을 들여보낸다거나 미사일 쏘듯 포탄형 관측기를 얼음 표면에 발사하는 고난도 탐사기법이 구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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