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50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그야말로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선이 눈앞에 있는 듯했던 클린턴의 대세론은 온데간데없고 누가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LA타임스의 최신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47%의 지지율로, 41%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6% 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사흘 전 뉴욕타임스 조사는 반대였다.
클린턴이 46%로, 44%의 트럼프에 2% 포인트 우세했다.
여론조사 평균치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이어서 누가 앞선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하지만 한때 두자릿수까지 앞서가던 클린턴은 하락세인 반면 트럼프는 상승세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승부처인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조금 더 앞서가고 있고 전통적 민주당 강세지역에서도 트럼프가 클린턴을 바짝 따라붙는 등 클린턴 대세론은 완전히 사라졌다.
클린턴은 9.11테러 15주년 행사장에서 휘청거리는 등 최근 불거진 건강문제로 점수를 잃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트럼프는 막말을 자제하고 이슈에 집중하면서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키고 있다.
분수령은 1억 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6일 1차 TV토론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크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