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다시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9.11테러 추모행사 도중 제대로 걷지 못하고 비틀대는 모습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건강문제가 미국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난간에 기대선 뒷모습의 클린턴이 차가 도착하자 몸을 움직였지만, 걷지 못하고 비틀대는 모습이 담겼다.
무릎이 꺾이고, 인도 턱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클린턴을 수행원들이 간신히 붙잡는 모습도 공개됐다.
당시 클린턴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모습을 드러냈지만 기자들의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다.
클린턴은 지난주에는 연설 도중 심한 기침을 멈추지 못해 건강이상설을 증폭시킨바 있다.
주치의는 클린턴이 더위를 먹어 탈수 증세가 생겼으며, 기침은 폐렴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11년 비행기를 타려다가 넘어지고 다음해에는 뇌진탕을 일으켰던 사실 등이 다시 거론되며 건강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클린턴의 건강문제를 공격했던 도널드 트럼프는 일단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최근 TV쇼에 출연해 피클 병 뚜껑을 따며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려 했던 힐러리 클린턴은 오늘과 내일 유세일정을 모두 취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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