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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지카바이러스' 방역 실패 '여행 경보'

  • 등록 2016.09.02 08: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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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하루에 30-40명씩 늘고 있는 싱가포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로 인해 결국 우리나라와 미국 등이 여행을 자제하라는 경보까지 내렸다.

잠깐 방문한 외국인들까지 잇따른 확진 판정을 받아서 비상이 걸렸다.

방역대원들이 아파트를 층층이 돌며 소독약 연무를 살포하지만 역부족이다.

어제 낮 12시 기준 싱가포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151명으로 하루 새 36명 더 늘었다.

임신부 감염자도 두 명으로 늘었다.

자고 나면 감염자가 수십 명씩 늘고, 감염 지역도 계속 확대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를 방문했다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외국인들도 속출하고 있다.

중국인과 인도인, 방글라데시인 등 외국인 57명 이상이 싱가포르 방문 중에 무더기로 감염 판정을 받았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제 싱가포르 전역에 지카 바이러스가 있다"며 사실상 방역 실패를 인정했다.

앞서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호주 등은 싱가포르 여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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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아연 기자 기자 hi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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