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경찰 총격에 흑인이 사망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 미국의 한 시골 마을 농장주가 과거 흑인 노예들을 다룰 때 썼던 올가미를 집 앞에 경고용으로 내걸어서 또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남부 오클라호마주의 한 시골길에는 농장 옆 나무가 섬뜩한 교수대 올가미로 장식돼 있다.
어두워진 뒤 이 근처를 서성이지 말라는 경고문도 함께 붙어 있다.
미국 남부에서 교수대는 도망친 흑인노예들을 처벌하는 도구라는 의미가 있다.
지역 주민들과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농장주인은 강도로부터 자신의 집을 보호하려는 메시지라며 철거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원이 잇따르자 경찰이 나섰지만 교수대장식물을 설치하는 게 위법 행위는 아니어서 뾰족한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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