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 플로리다에서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14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미국 보건 당국은 임신부들에게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긴급 대응팀을 파견했다.
지난달에 확인된 4명을 합치면 감염자는 14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미국에서 발견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은 대부분 중남미 여행이나 성접촉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엔 미국 내에 자생하는 모기에 물린 뒤 감염된 사례여서 지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플로리다 보건국은 임신부들에게 모기퇴치제와 지카 감염 예방 안내문을 나눠주고, 긴급 방역에 나서는 등 추가 감염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도 임신부들에게 지카 감염 지역 방문을 피하라는 권고문을 발표했다.
강력한 방역 조치로 지카 감염 지역이 빠르게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사태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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