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지난 21일 의료기기제조사 ㈜아디포랩스와 고주파 의료기기를 통한 암치료 임상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2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둔산한방병원 박양춘 임상시험센터장, ㈜아디포랩스 한성호 대표를 비롯한 병원 임상지원센터 양‧한방협진 교수, ㈜아디포랩스 임직원 등 20명이 참석하였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학정보 및 직원 교육정보 교류 ▲의료기술 자문 및 견학 ▲암치료 임상시험 등의 연구활동 상호협조 등을 통해 공동이익과 발전을 도모한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지원 '한의약 임상인프라 구축지원 사업'에 선정됐으며, 향후 한의약 임상연구의 활성화와 연구의 질 향상을 위해 보다 폭넓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디포랩스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계 최초로 1Mhz이하의 고주파 온열암치료기 '리미션'을 허가받았다.
'리미션'은 0.46MHz를 인체에 통전시켜 강한 심부열을 발생시켜 장기 깊은 곳의 온도를 42도 이상 상승시키는 암 치료기다. 장기 내 세포 속 분자의 이온운동을 유도하여 체온을 상승시키며 인체의 온도가 상승하면 암세포는 열을 분산시키지 못하고 사멸하는 원리를 이용해 암을 치료한다.
이는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과 더 이상 치료가 힘든 환자들의 체온을 상승시켜 면역력증진으로 인체 스스로 자가 치료하는 원리여서 많은 암 환자에게 희망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박앙춘 임상시험센터장은 "이번 협약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아디포랩스와의 협약을 통해 임상시험센터의 향후 연구와 많은 암치료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디포랩스 한성호 대표는 "현재 대전대학교 병원임상시험센터는 '리미션'을 통해 암환자들의 치료를 진행하고 있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앞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 양 기관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온열암치료기는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와 병행할 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국내에서 개발된 온열암치료기는 통증을 완화시켜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는 양‧한방협진 암진료센터를 새로 설치하고 ㈜아디포랩스에서 제조하고 있는 '리미션'을 도입해 말기 암환자를 비롯한 암환자들의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