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으로 세계가 요동치고 있는데 정작 영국에서는 지금 총리를 놓고 정쟁이 치열하다.
브렉시트라는 드라마의 주인공은 3명. 캐머런 총리와 존슨 전 런던시장, 고브 법무장관이다.
옥스퍼드 대학 동문으로 친한 사이로 이 중에 캐머런 총리는 EU 잔류파를 이끌었는데, 먼저 고브 장관이 탈퇴 편에 섰고, 이어 존슨도 총리와 등을 졌다.
결국 탈퇴파의 승리, 총리는 사임을 발표했다.
다음은 존슨 의원, 차기 총리 일 순위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이끌 걸로 예상됐고, 그래서 그에게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그 역시 무너졌다. 존슨을 지지할 것으로 믿어졌던 고브 장관의 배신이 컸다.
이제 고브 스스로가 탈퇴파를 대표해 총리 경선에 나섰다.
이를 두고 브렉시트를 둘러싼 정치적 살인, 이른바 '브렉시큐트'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결과적으로 잔류파이던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이 차기 총리로 유력해졌다.
정치인들의 막후 암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세계 경제를 뒤흔든 브렉시트가 얼마나 준비된 것인지 의심과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