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영국에서는 앞으로 EU 탈퇴 협상을 주도할 차기 총리 경쟁이 시작됐다.
런던에서 수천 명이 참가한 유럽연합 탈퇴반대 시위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영국의 선택은 잘못됐다며 EU잔류를 주장했다.
국민투표 전에는 이처럼 큰 규모의 집회는 없었다.
유럽연합을 떠나기 싫어하는 젊은이들의 절박함이 엿보인다.
동시에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 등 탈퇴 주도층에 대한 원망과 반감도 거세다.
이런 분위기는 차기 총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총리를 맡을 여당 당수 선거가 시작됐는데, 당내에서도 존슨 의원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대항마로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이 부상하고 있다.
유럽연합 잔류파인데, 이민자 문제에선 단호한 입장을 취해와 탈퇴파의 거부감이 적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당 지지자들은 유력후보인 존슨 의원보다 메이 장관에 더 호감을 보였다.
오는 9월9일 선출되는 영국 총리는 '새로운 영국의 설계자'인 셈이어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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