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영국에 대한 독일 메르켈 총리의 경고가 오늘은 좀 더 구체화 됐다.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영국이 유럽연합 회원국 국민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원칙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유럽연합 단일시장 접근권을 영국에 주지 않기로 합의했다.
한마디로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 뒤에도 지금 같이 유럽연합 시장에 남으려면, 이민자를 통제할 생각을 말라는 이야기다.
이 같은 정상들의 합의는 단일시장 접근권을 주고, 이민자 통제권을 동시에 주는 것은 영국이 가장 바라는 일이고, 이를 들어줬을 경우 다른 회원국들의 도미노 탈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또 영국의 탈퇴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27개국이 통합된 상태로 남아 있기로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제 회동에서 정상들은 향후 유럽연합 개혁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영국을 제외한 유럽연합 회원국 정상들은 새 영국총리가 결정된 뒤 오는 9월 다시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