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서울의 지하철역마다 승강장에는 안전을 위한 유리벽,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다.그런데 일부 유리벽에는 이렇게 광고판이 덧대어 있다.
서울에만 5천 개 넘게 설치돼 있는 광고판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
스크린도어 광고판은 화재나 고장 등으로 열차가 승강장을 벗어나 멈출 경우 승객 탈출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승강장에 설 때보다 최대 50초 이상 더 걸린다는 도시철도공사의 실험 결과도 있다.
두께 7cm의 광고판 속에 전선과 형광등이 뒤엉켜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지하철 승강장에 설치된 이런 광고판은 5천7백여 개.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는 이 중 1천3백여 개를 연내에 철거하기로 했다.
광고판을 떼어낸 이런 고정 벽에는 비상시 유리를 깨고 나올 수 있도록 이런 비상 망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고정 벽은 승객 탈출시간을 줄이기 위해 '비상문'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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