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영국의 EU 탈퇴 투표, 브렉시트는 영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이 숨죽여 주시하는 가운데 불안감으로 벌써부터 국제유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7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4% 가까이 떨어져, 배럴당 46.21 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는 3% 넘게 떨어지며, 배럴당 47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6일 연속 하락세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투표를 앞두고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
이 때문에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유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상승세를 타던 국제유가가 당분간 배럴당 50달러 아래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시장도 불안하다. 어제 일본 도쿄 증시가 3% 넘게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가 급락 마감한 데 이어, 오늘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안전 자산인 금값은 온스당 1천298달러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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