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와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초의 여성 미국 대통령에 도전하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은 대선후보가 되는 데 필요한 매직넘버 대의원 수 2,383명을 확보했다.
클린턴은 영부인과 상원의원, 국무장관을 거친 노련한 정치경험이 장점이다.
반면 국무장관 재직시절 국가기밀이 포함된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발목을 잡고 있다.
미연방수사국의 수사 결과에 따라 사법처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점이 최대 약점이다.
미국 정치권의 아웃사이더로 출발해 주류 후보들을 물리치고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는 기성 정치권에 싫증을 느낀 보수 백인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성비하와 막말, 트럼프 대학의 사기 의혹 등이 약점으로 거론된다.
트럼프는 특히 최근 멕시코계 판사가 불공정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공화당 지도부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의 최근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48%, 트럼프 44%로 클린턴이 4%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로 비방하고 헐뜯는 두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전도 점점 가열될 전망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