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미국=류아연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일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샌버너디노에 방문, 선거 유세를 이어갔다.
샌버너디노는 지난해 12월 총격 테러 사건이 발생한 바 있는 지역이다.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은 총기법 관련, 총기사용을 적극 옹호하고 있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의 주장에 종기규제 입장으로 정면 대립하고 있다.
이날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는 자신의 호텔과 골프장 안에서 고객들의 총기 소지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전미총기협회(NRA)와 밀접한 관계인 트럼프가 총기로비에 영합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가 샌버너노 총격 사건이 과격 이슬람 신자에 의해 발생한 것을 근거로 이슬람인들의 입국 금지를 언급한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의 외교정책에서도 뚜렷한 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가 주장하는 외교정책은 미국의 우방국들과의 관계를 약화 시킬 것”이라며 “무엇보다 적대국들은 반발이 더 대담해 지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선거 연설을 통해 미국 내 여성들의 임금차별문제, 이민자문제 등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밝히며, 유세장을 찾은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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