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독일에서는 20년 만에 처음 보는 홍수가 일어났다.
독일 남서부 쏟아지는 비가 순식간에 마을을 뒤덮었고, 차량들은 홍수가 휩쓸고 온 잔해에 파묻혔다.
쇼른도르프 지역에서는 13세 소녀가 불어난 물을 피해 철도 다리 밑으로 숨었다가 열차에 치여 사망했고, 60세 남성은 바이스바흐 지역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면서 익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급류에 휩쓸려 맨홀에 빠진 남성과 구조에 나선 소방관이 함께 숨지는 등 모두 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외에도 곳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했고, 2천2백 건 이상의 구조 요청이 빗발치면서 7천 명이 넘는 인력이 구조와 구호에 나섰다.
독일 언론들은 몇몇 지역에 닥친 홍수는 지난 20년간 최악의 수준이었다고 전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벼락으로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기상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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