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에서 마리화나를 허용한 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환각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내는 자동차 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
요즘 미국 경찰들은 음주운전만큼이나 마리화나 단속에 한창이다.
2012년 이후 미국 내 24개 주에서 의학용이나 기호용 마리화나가 허용된 이후 환각상태에서 사고를 내는 경우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 워싱턴주의 블레이크 개스턴은 2년 전 마리화나에 취한 운전자가 모는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합법화 이후 워싱턴주에선 마리화나로 인한 차량사고가 두 배 넘게 늘었다.
마리화나 흡연으로 인한 차량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음주단속과 비슷한 혈중농도를 측정하는 검사법을 도입했다.
그러나 마리화나의 혈중농도 검사는 한계가 있다는 게 의료계의 지적이다.
술과는 달라 개인에 따라 반응하는 편차가 크고 어느 정도 흡연해야 운전불능상태가 되는지 과학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운전자의 행동반응, 얼굴과 혀의 상태를 면밀히 검사해 환각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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