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달에 비해 0.4% 올랐다.
지난 2013년 2월 이후 3년여 만에 최대 증가폭일 뿐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도 뛰어넘었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휘발유 가격이 8% 넘게 오른 영향이 컸다.
지난달 산업생산도 0.7% 증가하며,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경제 지표 개선에 물가상승률까지 높아지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국 연준은 그동안 완전 고용에 가까운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낮은 물가 상승률을 들어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아직은 다음 달 당장 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일부 연준 위원들은 6월 금리 인상의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주장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금리 인상 우려에 오늘 뉴욕 다우 지수는 어제보다 2백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도 1%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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