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25년 전, 자신의 사생활을 털어놨다는 녹취록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25년 전인 1991년 트럼프의 대변인인 존 밀러라는 사람과 전화 인터뷰한 14분 분량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존 밀러는 트럼프에 대해 칭찬 일색이었으며, 트럼프와 첫째 부인 이반나와의 관계는 물론 유명 연예인들과의 염문도 적극 답했다.
존 밀러는 특히 트럼프는 염문이 있었던 이탈리아계 슈퍼모델 카를라 브루니 때문에 두번째 부인인 메이플과 헤어졌다고 말했다.
브루니는 프랑스의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부인이 된 인물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러나 존 밀러 대변인이 사실은 도널드 트럼프였다고 주장했다.
목소리가 트럼프와 같을 뿐 아니라 트럼프 자신을 지칭하는 1인칭 화법을 인터뷰 도중 썼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동안 트럼프의 문제점을 비판해왔다.
특히 워터게이트 도청 사건 보도로 닉슨 전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어낸 밥 우드워드 대기자는 기자 20명을 투입해 트럼프의 모든 것을 파헤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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