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낸 옥시의 신현우 전 대표는 17시간 검찰조사 받고 새벽에 귀가했다.
신 전 대표는 1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3시쯤 귀가했다.
신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유해성 검증을 제대로 했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신 전 대표는 옥시가 지난 2001년 문제의 PHMG 성분이 들어간 살균제를 처음 만들어 판매할 당시 대표를 맡고 있었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당시 옥시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였던 만큼 안전성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제품을 출시한 경위와, 인체 유해 가능성을 사전에 미리 알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연구소장과 선임연구원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신 전 대표의 과실이 크다고 판단되면 구속 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옥시의 현 연구소장과 옥시에 PHMG 원료를 공급한 업체 대표, 그리고 어제 조사를 받은 옥시 전 선임연구원을 오늘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수사 인력을 보강한 검찰은 신 전 대표 외에 다른 살균제 제조 업체와 유통 업체 임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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