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100mm가 넘는 폭우로 실종자 수색작업이 중단됐던 일본 구마모토현의 지진 피해현장에서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4월 한 달치 비가 하루 동안 내린 강진 피해현장에는 비가 그치면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폭우로 인한 토사 붕괴 우려로 수색이 중단된 지 이틀 만이다.
지진 당시 다리가 끊어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20대 대학생과, 산사태에 휩쓸린 60대 남성 등 2명이 실종 상태다.
두 차례 강진으로 주택 1만 채가 파손됐고, 9만여 명이 대피 생활을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거주지를 잃은 이재민을 위해 앞으로 한 달 내 2천900채의 임시 주택을 마련할 방침이다.
편의점, 주유소 등의 편의시설이 하나둘씩 문을 열었지만 통행이 금지된 도로들이 많아 물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진도 1 이상의 여진은 800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진 공포에 차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늘면서 이른바 이코노미석 증후군 증상으로 18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구마모토 연쇄 강진과 장기간 대피로 인한 2차 피해자를 합해 사망자는 58명으로 늘어났다.
규슈 일대 한국인 교민들의 부상, 주택 피해가 10여 건 확인된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구마모토 피해 지역에 10만 달러 1억 원 규모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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