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원유철 비대위 체제가 당내 반발로 무산되면서 새누리당의 지도부 공백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당 대표 권한 대행으로서 차기 원내대표 선출 때까지 당을 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원유철 비대위 체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당내 요구를 수용한 것.
다음 달 초 20대 총선 당선인들이 선출하는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 영입 등 비대위원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까지 여당 지도부의 공백사태는 한 달 가까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참패 후유증 수습과 차기 당 대표 경선관리, 3당 체제에서의 여야 협상까지 임무가 막중해진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는 4선 이상 당선인들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비박계에서는 5선 고지에 오른 심재철 의원과 4선에 성공한 김정훈, 나경원 의원 등이 친박계에서는 4선이 되는 홍문종, 유기준 의원 등이 출마를 고심 중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당직자들과 송별 오찬을 함께 한 김무성 전 대표는 총선 참패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당이 새롭게 탈바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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