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일본 구마모토에는 끔찍한 지진 공포가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크고 작은 여진은 540회로 하루에 평균 130번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 7.3의 강진이 덮친 구마모토현, 들판을 따라 땅이 흔들린 흔적이 선명하다.
줄 맞춰 내려오던 벼들이 왼쪽으로 밀려 있다.
규슈를 비스듬하게 관통하는 후타가와 단층이 옆으로 움직이면서 최대 2미터 가까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층을 따라 지진의 진원이 북동쪽뿐 아니라, 이제는 남서쪽으로도 이동하면서 수시로 진동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는 이 단층들이 분화 중인 아소산까지 길게 뻗어, 과거 대폭발로 움푹 파인 아소산 정상까지 이어져 있는 것이다.
지진 전문가들은 마그마 덩어리 근처까지 있는 단층이 화산 활동을 자극하는 건 아닌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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