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봄기운이 완연해야 할 4월, 미국 동북부 지역에는 때아닌 눈폭풍이 몰아닥쳤다.
강풍에 우박까지 겹친 미 동북부 도심은 쑥대밭이 됐다.
거센 바람에 날아간 집이 이웃집을 덮치고, 건물 지붕도, 간판도 엉망이 됐다.
뿌리째 뽑히고 쓰러진 거대한 나무에 도로는 막히고, 집들은 산산조각이 났다.
나무가 쓰러지며 차를 덮쳐 매사추세츠주에서 2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고, 35만여 가구가 정전됐다.
또, 시속 백 킬로미터가 넘는 강풍에 뉴욕을 비롯한 주요 공항의 비행기 운행이 지연됐다.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도 입장객 안전 문제로 어제 하루 폐쇄됐다.
미국 기상청은 보스턴 등 일부 지역에 내일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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