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올해 올림픽이라는 큰 행사 치러야 하는 브라질이 큰 고민에 빠졌다.
머리 유난히 작은 아기들 출산하는 바이러스가 수백만 명에게 전염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중남미 여행 자제권고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집트 숲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에 임신부가 감염되면 갓난아기가 병에 걸릴 수 있다.
뎅기열과 비슷한 고열과 근육통을 수반하게 되며 임신부가 걸리면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소두증이 발병한다.
가장 피해가 큰 브라질에서는 약 150만 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3,500건의 소두증 갓난아기 사례가 보고됐다.
올해 리우 올림픽을 개최해야 하는 브라질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천오백억 원의 방역예산을 투입하고 군인들까지 동원해 모기 박멸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엘니뇨의 영향으로 3월부터 시작되는 우기가 더욱 습할 것으로 예상돼 방역작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하와이에서도 브라질에 체류했던 한 여성이 소두증에 걸린 아기를 출산해 비상이 걸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임신부들에게 브라질 등 중남미 14개국의 여행을 미룰 것을 권고하고 현지 조사팀을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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