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2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의 결과보고회 및 사진전시회가 오는 12월 27일(목),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사)’에서 개최된다.
‘2012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결과보고회’는 올해 4월 선정된 8개 학교의 디자인디렉터 및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그간의 사업진행과정 및 결실을 되돌아보고 서로 공유하는 자리이다. 더불어 더욱 발전된 사업추진을 위하여 앞으로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이 나아가야 할 장기적인 비전과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학교공간의 문화적 공간조성 및 생활 속의 문화 향유를 위하여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해 온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은 올해까지 전국 43개의 학교 안에 문화로 행복한 공간 조성 및 다양한 문화 활동 향유를 지원하여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학교별로 선정된 디자인디렉터가 주도하여 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디자인 워크숍을 3~4개월에 걸쳐 개최하고 이 과정을 통해 제안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학교의 실제 사용자인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문화공간을 디자인하였고, 이러한 ‘사용자와의 소통을 통한 디자인 전개’사례들을 이번 결과보고회를 통해 발표하게 된다.
올해 새로 조성된 학교 중 전교생이 오케스트라단원으로 활동하는 소규모 학교인 파주 웅담초등학교의 경우, 그동안 오래된 샌드위치 패널 창고 건물 안에 계란 판을 붙여 운영했던 합주실 공간을 오영욱 소장(오기사디자인)과 학생들이 함께 모은 아이디어로 합주공간이자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과 소강당으로 활용이 가능한 복합적인 공간으로 변모하였다.
신혜원 소장(로컬디자인)이 디자인디렉터로 참여했던 영월 녹전초등학교는 산중턱에 위치하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나 놀이시설이 전무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참 공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구석구석에 앉아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학생들만의 작은 성을 만들었다. 또한 대구 경북여고와 광주여고 안에도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함께 모여 서로의 고민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문화쉼터가 조성되었다.
결과보고회와 함께 올해 완공된 학교별 문화공간을 사진으로 담아 소개하는 사진전시회가 ‘문화역서울 284’의 RTO에서 개최된다. 사진전시회는 12월 27일에 개막하여 오는 2013년 1월 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