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뉴욕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을 급락세로 시작했다.
개장과 함께 곤두박질치기 시작한 뉴욕 다우지수는 장중 450포인트 넘게 빠지며 심리적 지지선인 만 7천 선마저 무너졌다.
새해 첫 거래일 기록으로 84년 만에 최악의 개장이다.
유럽 역시 독일 증시가 4% 넘게 폭락했고, 프랑스와 영국도 2% 이상 떨어졌다.
어제 중국 증시가 폭락하며 사상 처음 거래 일시 정지 조치가 내려진 데 이어, 결국 장이 조기에 마감되는 일까지 벌어진 데 따른 불안감이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 둔화 우려에 불을 지폈고, 4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위안화 가치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여기에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 단절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진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지정학적 불안에 어제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의 긴장 고조로 산유국들 간의 협력 가능성이 더 낮아져 감산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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