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홍보 모델’을 해온 오스트리아의 10대 소녀가 IS로부터 탈출하려다 붙잡혀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오스트리아 출신 삼라 케시노비치(17·여)가 IS의 사실상 수도인 시리아 락까에서 탈출을 시도하다가 심한 구타를 당해 숨졌다고 2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신문 ‘크로네 차이퉁’과 ‘외스터라이히’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의 사망 여부에 관해 오스트리아 외무부는 “개별 사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확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숨진 것으로 알려진 케시노비치와 함께 IS에 가담했던 친구 자비나 셀리모비치(16)는 앞서 지난해 시리아 전투 도중 사망한 것으로 보도됐다.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보스니아 이민자의 자녀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자랐다.
오스트리아 최대 신문인 크로네 차이퉁은 “셀리모비치가 사실 살해당했다”고 말한, 락까에서 두 소녀와 지내다가 탈출했다는 한 터키 여성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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