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최근 통장 주인을 포섭해 직접 돈을 찾게 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보이스피싱을 알아채고 기지를 발휘하는 은행 직원들이 늘고 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자기 통장에 들어온 5천만 원을 빼내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기려는 남성의 모습이 보인다.
통장도 있고, 신분증도 있어 그냥 돈만 내 주면 되는 상황이지만, 이 은행원은 전남 여수에 사는 사람이 굳이 서울에서 돈을 찾으려 하는 걸 수상히 여겼다.
100건이 넘는 입출금 명세를 정리하는데 50분, 경찰은 그동안 송금한 사람과 연락해 사기임을 확인했고 이내 검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은행에서는 2년 동안 아무 거래 없다 갑자기 1천6백만 원이란 거액이 입금된 통장을 든 고객이 돈을 찾겠다는 사례가 있었다.
이에 부지점장이 직접 나서 “다른 휴면 계좌도 찾아주겠다”며 방으로 안내, 그 사이 역시 사기 피해임을 확인한 경찰, 안심하고 강장제를 마시고 있던 남성을 바로 연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한 은행원들, 보이스피싱 검거율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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