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동생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 침묵을 지켜왔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다.
빼앗긴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동생을 상대로 소송 전에 들어갔다는 내용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오늘 오전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으로부터 법적 권한을 위임받았다며 아버지의 친필 서명 위임장을 공개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7월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홀딩스 회장 자리에서 해임된 과정이 불법적이었다며, 롯데홀딩스를 상대로 해임 무효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동생 신동빈 회장이 가진 롯데그룹의 전체 소유지분이 자신보다 낮은 상태인데도 아버지를 해임시킨 것은, 법적 정당성과 설득력이 떨어지는 일이라는 주장이다.
신 전 부회장은 또 오늘 오전 한국 법원에 호텔 롯데와 롯데호텔 부산을 상대로 이사 해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롯데쇼핑을 상대로 회계장부의 열람과 복사를 할 수 있도록 가처분 신청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지난 8월 열린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 측 안건이 과반의 찬성으로 통과됨에 따라,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났다는 평을 들었으며, 지난달엔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 등기이사직 등에서도 해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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