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헝가리 정부가 발칸반도를 통해 북상한 난민들을 막기 위해 세르비아 접경지대에 장벽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헝가리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온 난민들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헝가리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 고속도로 상에서 난민 브로커 차량으로 보이는 냉동트럭에서 시신 수십 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현재 헝가리가 세르비아 국경선에 장벽을 건설하고 있는 상황으로, 장벽은 총 175KM 구간으로 이달 말 공사가 끝나기 전에 헝가리 국경을 넘으려는 난민들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헝가리는 하루평균 많게는 2천 명 이상, 올해 들어서만 벌써 14만 명의 난민으로 홍역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는 EU의 국경 자유왕래 조약인 셍겐조약 가입 26개국 가운데 하나로 난민이 헝가리에 일단 들어가면 오스트리아를 거쳐 쉽게 서유럽국가로 갈 수 있다.
이에 난민들이 요즘 혼란에 빠진 그리스에 대거 상륙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루탄까지 쏘며 막는 마케도니아를 돌파해 세르비아를 거쳐 헝가리 국경으로 향하는 것.
그러나 난민문제는 유럽에 있어 경제와 안보문제를 넘어선 최대 현안으로 알려졌다.
유럽국가들이 난민들을 공평하게 나누어 수용하는 ‘쿼터제’가 거론되고 있지만 합의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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